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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경제 중심 화폐 "달러"
    파이프라인 2022. 3. 14.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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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축 통화(key currency)란? 

    국제단위의 결제나 금융 거래의 기본이 되는 화폐를 의미한다.

     

     

     


    어떤 게 기축통화냐의 논제는 아직도 경제학에서 의견이 분분하다.

    현재 명확히 무엇이 기축통화냐를 확실히 정의하는 지침은 없다.

    그러나 무엇이 기축통화의 역할을 하는지는 따져볼 수 있다.

     

     

    기축 통화가 되기 위해서는

    첫째로 해당 통화 발행 국가 군사력 외교적 영향력이 세계적이어야 한다.

    두 번째로 금 보유량, 어마어마한 양의 무역 적자를 감당할 능력이 있어야 한다.

    세 번째로 금융업이 엄청나게 발달된 첨단 금융 시장이 존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국가의 신용도와 물가가 안정되어야 한다.

     

     

     

     

    이 조건들을 모두 충족하는 나라가 전 세계에서 딱 미국뿐이다.

    그래서 미국 달러 기축 통화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전 세계 어느 국가에서나 가치를 인정받는 금을 기축통화라고 보는 의견도 존재한다.

    적자가 좋지 않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돈의 본래 목적을 생각하면 어느 정도는 용인될 수 있다.

    별 가치도 없는 것을 신용을 바탕으로 진짜 가치 있는 것들로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말 강력한 시장을 지니고 있다면 세계를 구매하는 편이 유리하다.

    참고로 무역 통화와 혼동되기 쉽지만, 기축 통화는 단순히 무역 거래에서 쓰이는 것만을 말하는 게 아니다.

    세계적으로 통화 신뢰성이 높으면서, 충분한 유통량을 지녀야 기축 통화라 할 수 있다.

    이유는 금본위제도에서 미국 달러로 중심 통화가 넘어왔을 때의 대전제 조건이 

    금을 대신할 만한 화폐로 지정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즉 전 세계적으로 거래가 가능해야 하며, 많은 금을 보유하여 높은 가치 담보성을 지녀야 하며,

    한 국가의 경제의 모든 거래 수요도 충족시킬 정도의 통화량을 동시에 충족해야 한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서, 개방경제 하에서 어느 나라의 통화의 가치를 담보하는데

    가장 중요한 외환보유량이 어떤 단위인지 생각해 보면 된다. 

    SDR은 통화량도 적은 데다가 단순히 유가증권, 직설적으로 말해서 단순한 권리증서이지

    실제 화폐가 아니기 때문에 리스크 분산은 가능하나 이걸로 통화 가치를 잴 수도 담보할 수도 없다.

    일단 외환보유고에서는 미국 달러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유로, 파운드 유럽 지역 외에서는 잘 취급되지 않으며 반대로 엔 동북아시아를 벗어나면

    통화량 조정을 위한 목적의 외환보유로는 비율이 매우 낮다.

    그렇기 때문에 각국에서 자국 통화 가치를 담보하기 위해서 의무적으로 재 놓는 화폐는

    전 세계 공통으로 봤을 때는 단 한 종류이다.

     

     

     



    미국 달러가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기축 통화라는 사실은 미국 정부에게 있어서는

    거대한 딜레마로서 작용하고 있기도 하다.

    상기한 대로 어떠한 화폐가 기축 통화가 되기 위해서는 어마어마한 무역 적자를 보지 않으면 안 되는데,

    문제는 미국 정부의 입장에서 보자면 국제 무역에 있어서 자국이 무역 적자를 보는 것을

    절대로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딜레마는 미국 우선주의를 천명하는 도날드 트럼프 행정부 이후 더욱 강화되었다.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에 따르자면 미국은 국제 무역에 있어서 절대로 무역 적자를 보아서는 안 되며

    무조건적으로 무역 흑자만을 보아야 마땅하고 그에 따라서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관련 정책은

    미국이 일절의 무역 적자를 보지 않고 무조건적인 무역 흑자만을 보도록 유도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는데,

    문제는 미국 달러가 세계 경제의 대표적인 기축 통화인 이상 미국은 어찌 되었든 간에 무역 적자를 감수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치명적인 모순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미국 달러의 기축 통화로서의 가치를 포기하지 않는 이상 미국은 어찌되었든 간에 무역 적자를 감수해야만 하고,

    그렇다고 무역 흑자를 보기 위해서 미국 달러의 기축 통화로서의 가치를 포기하자니 그것도 그것 나름대로

    미국에겐 손해가 된다는 것이다.

    이는 미국의 경제가 가지고 있는 숙명적인 딜레마이자 모순점이다.

    때문에 트럼프 행정부가 이러한 딜레마를 극복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여러모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 때문에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가 사실은 미치광이 전략으로 세계의 나사 빠진 태도를 긴장시키는 걸

    의도한 천재적 발상이 아니냐는 유머 아닌 유머도 나올 지경. 단순한 유머로 치부하기엔 너무나 무섭고

    묘한 현실감도 있는 이야기이긴 하다.

    현재는 트럼프가 낙선했으므로 어느 정도 이러한 위험성에서 벗어났긴 하다.

    간단히 말하자면 미국은 경상수지 흑자와 기축통화의 영향력 둘 다 절대 잡을 수 없으며,

    하나를 잡으려면 하나는 무조건 포기해야 한다.

    물론 미국 달러가 기축 통화이기 때문에 해당 국가 정부에서 자국 경제를 포기했을 경우

    자국 화폐를 폐기하고 그 대신 미국 달러를 자국 화폐 대신 사용하기도 하는데 대표적으로 

    에콰도르, 짐바브웨 등이 있다.

     

     

     

     

    현재 미국 경제의 위상이 과거만 못해지면서 기축통화로서의 달러 위상도 예전과는 달라졌다.

    중국도 위안화를 기축통화로 만들려는 야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세계 최다 인구와 강력한 경제력을 지닌 중국이지만, 시장 경제가 발달하지 않았으며

    금융 시장이 낙후되어 있어 아직은 실현 가능성이 크지 않다.

     
    어느 나라의 돈이 기축통화가 되려면 여러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경제 규모와 경제력이 세계 최고 수준이어야 함은 기본 중 기본이다.
    경제력만으로 결정되지도 않는다.
    외교 영향력이나 군사력도 중요한 변수이다.

    여기에 국가 신용도도 높아야 하고 경제가 안정적이어야 한다.

    세계적으로 이런 요건을 두루 갖추고 있는 국가는 흔치 않다.

     

    기축통화가 되기 위한 다양한 요건들을 한마디로 축약한다면 ‘신뢰성이 높고 가치가 안정적인 돈’이다.

    그래서 외국과 거래할 일이 없는 개인들도 비상사태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달러를 보관하려고 한다.

    얼마 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세계 각국이 경제 제재를 가하자 러시아인들이 달러를 찾으려

    은행 앞에 긴 줄을 섰다는 뉴스가 이를 잘 보여준다.

     

    기축통화의 위력은 이뿐만이 아니다.

    각국 중앙은행도 경제의 안전판으로 기축통화를 비축한다.

    한국은행이 보유 중인 외환보유액 가운데 달러가 3분의 2 정도를 차지한다.

    기축통화국의 국민은 해외로 가면서 굳이 환전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심지어 북한에서도 달러가 환영받는다.

     

     

     

     

    그렇지만 기축통화에도 그림자는 있다.

    국제 거래에서 제일 많이 사용되며 각국이 이런저런 목적으로 비축하므로 그만큼 통화를 많이 발행해야 한다.

    통화량이 많아지면? 돈의 가치가 떨어진다.

    기축통화국이 짊어져야 할 운명이다.

     

    내일은 오늘보다 좀 더 잘 살 수 있길 바라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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